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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탐(探)] - 한민족의 문화를 담은 한 그릇, 국수(掬水)

  • [2015-08-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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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간편한 한 끼 식사, 국수.

그러나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국수는 왕실과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국수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은 고려시대에 등장하나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유학을 한 승려들이 중국 문물과 함께 국수도 들여온 것으로 추측한다.

당시에 재료가 귀해 왕실, 사찰의 행사 같은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에서만 먹을 수 있었다.

또 백성들은 일생의 잔치를 귀한 국수와 함께 하며 장수, 평안, 백년해로의 염원을 담았다.

우리나라는 풍토 특성상 메밀을 이용한 국수가 발달했다.

선조들은 메밀의 잘 끊어지는 특성 보완하고자 구멍이 뚫린 국수틀을 고안해 반죽을 틀에 눌러 내렸다. 또 메밀에 전분, 밀가루와 반죽하고 칼로 써는 절면을 먹기도 했다.

거기에 특산물을 활용한 고명, 육수를 더해 영양을 보충하면서 지역색을 살린 국수 문화를 발전시켰다.

조선 말기에 들어서면서 국수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왕과 선비들은 냉면을 사 먹기도 했고, 일제강점기의 말린 국수인 건면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해방 후에는 미국의 식량 원조를 통한 밀가루 수입으로 제면업, 제분업이 발전하면서 국수 소비가 활성화됐다.

1960년대에는 서민들의 굶주림을 채울 수 있는 라면이 등장했다.

당시, 커피 한 잔에 35원인 시절 한 봉지에 10원인 라면! 지금까지도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서민의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는 '웰빙(well-being)'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건강을 고려한 국수도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귀한 먹을거리이자 염원이었고, 배고픔을 채워주면서 우리 곁에서 언제나 존재했던 음식, 국수. 앞으로도 우리의 발전된 식문화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담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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