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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탐(探)] - 길, 사람과 사람을 잇다

  • [2016-06-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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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른 곳으로 오갈 수 있게 만들어진 통로, 길. 이 길에는 우리 역사속의 수많은 사건과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우리가 딛고 있는 길의 과거는 어떠했을까?

지난 2012년부터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발자취를 따라 옛길을 복원하기 시작했다. 문헌과 고지도를 검토해보면 지금의 길은 수많은 역사적인 사건과 문화의 흔적이 가득하다.

선사시대부터 원시인들이 이동하면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길. 고대국가 체계로 들어오면서 마을이 형성되고 삼국시대 이후, 중앙에서 지방을 통치하기 위한 도로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조선시대는 한양 천도와 함께 전국 도로망 중심지를 한양으로 변경하고 길을 정비했다.

길이 발달하면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고 동시에 군사제도 개편, 역 설치, 통신수단 발달 등 수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길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마을이 생겨났고, 각 마을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소통의 통로가 되었던 것이다. 더 나아가 마을과 마을이 소통하고 우리의 과학이 발달하면서 산업이 발달하고 물자수송과 같은 목적 있는 길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처럼 길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조성 기술의 발달로 점차 도로로 정비되어 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근현대 도로는 일본의 지배 계획으로부터 시작된다. 일본의 한반도 침탈 야욕으로 1906년 7개년 도로개수계획이 수립되고 도로가 만들어졌다. 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도로 포장은 미군의 비행장 건설이라는 목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비록 시작은 우리의 기술이 아니었지만, 우리나라의 기후와 지리적 조건에 맞춰 도로포장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했다. 투수가 잘 되는 배수성 포장법, 탄소 저감과 재활용 골재를 사용한 상온 포장법 등 우리의 기술과 연구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과거의 흙길이 아스팔트 도로로 바뀌고, 우마차 대신 승용차가 다닌다고 해서 길 위의 이야기가 끝난 것이 아니다. 모습이 변하고 형태가 바뀌었다고 그 길에 담긴 역사가, 그 길을 걸어온 선조들의 애환이 지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간직한 길의 가치를 지키고 보존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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