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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탐(探)] - 선비들의 전통 필기구, 문방사우

  • [2017-02-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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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의 역사를 가진 종이, 붓, 먹, 벼루. 우리나라에서 문방사우라고 불리는 지필묵연은 동양 삼국의 주요한 필기도구이자 문명을 발달시켰던 원동력이었다.

중국에서 보물과 같이 여겨 문방사보(文房四寶)라고 불린 네 가지 필기구는 우리나라에 전해져 재화보다 더욱 값지고 귀한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서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필기구를 애호하는 풍조가 더욱 확산되었다.

영조는 사용하던 벼루에 자신의 행적을 직접 남기기도 하였고, 다양한 문양을 새겨 하나의 예술품으로 만들어 감상하기도 하였다.

필기구에 갖는 애정이 높아짐과 동시에 선조들은 필기구의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다.

적게는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손길을 거쳐 만들어지는 필기구의 질은 매우 우수했다.

송진을 태운 그을음을 아교와 섞어 정성스럽게 반죽해 만든 먹, 닥나무를 수없이 두드리고 황촉규를 풀어 외발뜨기로 떠내는 질긴 한지, 단단하고 먹물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돌만을 골라 조각한 벼루, 그리고 노루나 말꼬리 털 등 구하기 힘든 털을 한 올 한 올 정모한 뒤 풀을 먹인 붓에서 사소한 재료 하나와 제작까지도 정성과 지혜를 담았던 선조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선비들이 가장 아꼈던 보배이자 친구였던 필기구. 그 자체로 담박한 멋을 가진 문방사우와 정갈하고 격조 높은 서예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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