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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탐(探)] - 일제 강점기 조선을 휩쓴 황금광 열풍

  • [2015-11-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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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황금의 나라'라 불렸던 나라.

그러나 그 명성은 세파 속에 사라지고 수탈의 금광 개발의 역사를 갖게 된 나라, 식민지 조선.

무엇이 조선인들을 금광 투기 열풍 속으로 몰아넣었던 것일까?

일제 강점기의 조선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금 생산 국가였다.

강원도 정선군의 화암동굴과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 동굴은 일본인 경영주 아래 일했던 수많은 조선 광부들의 피땀 어린 흔적을 현재도 잘 보여주고 있다.

본래 금 채굴을 금지하던 조선의 산금 정책은 19세기 격변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180도 달라졌다.

국제 정세 파악에 취약했던 고종은 수교 국가에 쉽게 금광 채굴권을 허락했다.

그리고 미국의 운산금광을 시작으로 영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일본이 금광업 경쟁에 뛰어들었다.

금본위제의 실시와 더불어 1930년대에는 전쟁물자 결제를 위해 일본의 금에 대한 수요는 더 높아졌다.

일본 기업가들은 물론이고 조선인들에게도 금광업을 독려하며 사금, 석금 가리지 않고 모든 금을 사들였다.

금광 개발로 성공한 사람들이 등장하며 금광 열풍은 최고조에 달했다.

최창학, 방응모, 이종만 등 금광 재벌들의 성공신화는 농민과 지식인을 가리지 않고 너도 나도 금광 개발에 뛰어들게 만들었다.

금광에 대한 과열된 분위기는 사기, 폭행 등의 사건을 낳기도 했다.

언론사들은 이를 두고 황금에 미친 ‘황금광(黃金狂)시대’라 칭했다.

당대의 많은 문학 작품 속에 그러한 시대상을 담아냈다.

그리고 1940년대 태평양전쟁으로 일본이 군수 물자 생산에 집중하면서 조선에서의 금광 열풍도 사그라들었다.

일본에 의해 시작되고 막을 내린 금광 개발.

황금광시대는 외세에 흔들렸던 아픈 역사의 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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