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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탐(探)] - 지혜가 담긴 선조들의 겨울나기

  • [2016-01-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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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계절 중 해가 가장 짧은 계절, 겨울.

과거 선조들의 겨울은 음력으로 10월에서 12월, 양력으로는 11월에서 1월 사이로 지금보다 혹독했다. 추수가 끝나자마자 새 짚으로 이엉을 잇고 땔감과 온돌로 방을 따뜻하게 하는 일은 선조들이 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그 지혜를 잘 보여주는 곳은 고성 왕곡마을의 가옥들. 방들이 두 겹으로 연결된 겹집구조는 출구 수를 줄여 찬 공기의 유입을 막았다. 눈이 많이 오는 기후적 특성상 앞마당을 터서 햇빛을 받고 뒤쪽 담장을 높게 해 찬바람을 막았다.

한편으로는 나눔을 통해 이웃과 함께 겨울을 보냈다. 품앗이로 이루어지던 김장김치, 마을 노인을 대접하던 치계미와 추어탕은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준 선조들의 대표 겨울 음식이었다.

궁궐에서는 우유로 타락죽을 쑤어 왕실과 나이든 신하들이 나누었고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소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한 족편을 먹었다. 동지에는 남녀노소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팥죽을 나눠먹으며 원기를 보충하고 다음 해의 액운을 막았다.

그리고 겨울철 바깥 활동에서도 온기를 지켜주었던 것은 바로 복식.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설피를 신었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털가죽을 덧대어 입거나 솜을 덧댄 누비옷을 입었다.

일반 사람들은 헌옷을 누벼 입거나 단열성이 좋은 짚으로 만든 도롱이를 방한복으로 착용했다. 또 나라에서는 남는 종이를 재활용해 추운 지역의 군인들을 위한 종이옷을 만들어 나누어주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함께 삶을 일궈나갔던 선조들. 이런 전통을 다음세대로 이어나가는 것이 겨울을 나는 참된 지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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