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의 중요 수단이었고 이동 수단이었으며, 식량자원이었던 가축.

가축의 치료부터 인간 생명 연장에 기초인 동물연구까지 가축의 역사를 함께한 수의사에 대해 알아보자.

고대에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동물이었던 말 때문에 수의학의 개념이 생겼다.

삼국시대에는 중국의 수의라는 말을 그대로 따와 사용하였고, 고려 시대에는 사복시라는 관서를 만들어 임금이 타는 수레와 말을 관리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말을 고치는 수의사인 마의가 있었다.

근대에는 일본에 의해 가축의 위생 개념이 도입되었다.

이때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연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수의사 시험제도가 시행돼 조선인 수의사가 배출되었다.

광복 이후 미군정 시대가 시작되면서 수의과대학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산업동물들의 연구와 치료에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근대와 현대 교육을 받으며 우리의 수의학은 더 높이 도약하게 되었다.

현재에는 미래 동물 식량 자원 증대를 위한 유전자 연구는 물론, 질병 치료를 위한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인류와 항상 공존해왔던 가축.

그리고 가축의 편에 서 있는 사람들.

수의사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하길 바라며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